🍅뭐 먹고 싶어 ? 설마.."아무거나"?

색다른 발렌타인데이 프로젝트 투 핫 아시안즈의 <Recipe Therapy>👩‍🍳👨‍🍳

2024. 2. 27.

🍅뭐 먹고 싶어 ? 설마.."아무거나"?

- EP.41 -

아는 맛이 무섭고, 아는 영화는 더 즐거워🎬

의 영화 취향은 뭐야? 감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 영화에 꽂히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다시 보는 편이야. 아는 맛이 무서운 것처럼 아는 장면이 더욱 끌린다고 해야 하나. 집에서 밥을 먹을 때나, 밤에 맥주 한잔할 때 허전하면 꼭 틀어놓는 영화들이 있어.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화는 <오션스일레븐>과 <빅쇼트>! 각각 오락범죄와 경제금융 장르인 두 영화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자가 느끼기에) 너무 감성적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흐름에 몰입하게 된다고 해야 하나. 혹시나 보게 된다면 오션스 시리즈는 일레븐으로 충분하고, 빅쇼트는 극 중 자레드 베넷(라이언 고슬링)의 젠가 피티를 꼭꼭! 보는 걸 추천해. 감자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피티 중 하나 거든. 과연 취향 저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궁금하지만, 혹시나 아니어도 어쩔 수 없지. 대신 오늘 스낵은 취향에 맞을 수도😉

#마성의 배우, 제러미 앨런 화이트의 속옷 광고에 도전장을 내민 맥주 브랜드🩲🍺

Campaign Check📌_ BRLO의 <Drink NAKED. Yes, Chef!> 캠페인

드라마 더 베어에 출현해 현재 가장 핫한 배우로 유명한 제러미 앨런 화이트(Jeremy Allen White)! 최근 그가 모델로 등장한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의 광고가 전 세계적를 휩쓸었어.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하는 그가 등장한 광고는 SNS 상에서 높은 조회수와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되었지.

하지만 사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건 이 캘빈 클라인의 광고가 아니야,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베를린 맥주 양조장 BRLO의 광고지! 그럼 캘빈 클라인 이야기는 왜 했냐고? BRLO가 이번에 선보인 광고가 바로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광고를 그대로 패러디 했거든.

무알콜 에일을 홍보하는 BRLO의 광고 <Drink NAKED. Yes, Chef!>는 제러미 앨런 화이트가 등장한 광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디테일로 재현해 내. 벗! 그 느낌은 전혀 다르지. 광고에 등장하는 남성 모델은 제러미에 비하여 다소 여유로운(?) 몸매의 소유자로, 캘빈 클라인 광고를 더 유쾌한 분위기로 재해석했어.

그저 캘빈 클라인 광고 이슈에 올라타는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단순히 모방하는 것 이상으로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어우러졌다는 생각이 들어. 무알콜 에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잖아. 친근한 느낌의 모델로 유머러스한 광고를 제작해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지. 멋진 몸의 강렬한 모델을 강조하는 기존 캘빈 클라인 광고와 비교될수록 모두가 즐긴다는 제품의 특성이 더욱 강조될 수 있을 거구😁 꽤나 영리한 전략 같지? 아래 링크에서 두 광고의 비교 영상을 볼 수 있어! 함께 보면 사소한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은 BRLO의 노력이 엿보인달까.

함께 보면 좋을 거야💌

캠페인

#하이 액션, 로우 퍼널! 복고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핀터레스트의 B2B 캠페인🤸‍♀️💥

Campaign Check📌_ 핀터레스트의 <HIGH ACTION! LOWER FUNNEL!> 캠페인

디자이너의 영원한 친구💕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디자인 레퍼런스가 필요하다면 역시 핀터레스트(Pinterest)만한 게 없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핀터레스트에서 자사 플랫폼의 훌륭한 마케팅 퍼포먼스를 홍보하는 B2B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그 컨셉이 아주 독특해.

캠페인의 핵심 카피는 <HIGH ACTION! LOWER FUNNEL!>인데 소비자 (구매)행동은 높이고, (유입)경로는 좁히는 핀터레스트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표현하지. 공개된 총 4편의 캠페인 영상은 자동차, 달리는 기차 위, 눈보라, 화산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고 마치 할리우드 고전 코미디 영화와 같은 복고풍 분위기가 흘러. 폰트에서도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지? 실제로 60년대, 제임스 본드 70년대 폭시 브라운과 같은 고전 액션 영화에서 미적 영감을 받았다고 하더라구🤵

긴박한 액션 영화의 상황 속에서 너무나 마케터 같은 대화가 오가는 쇼킹한 구성이 이 영상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 또 하나 특별한 건, 영상의 핸드메이드 감성을 위해 CGI 제작을 포기하고 배경이 되는 촬영 소스를 몇 주에 걸쳐 손수 찾아냈다는 점이야. 기존 B2B 대상 캠페인 영상과 차별화되는 연출과 더불어,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핀터레스트가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 시도하기에 적합한 브랜드라는 점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거겠지?

함께 보면 좋을 거야💌

브랜드

#도심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을 알고 있어?📏📐

Campaign Check📌_ 교보문고의 <문보장> 브랜드

태블릿,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익숙해진 요즘, 볼펜과 같은 문구류는 예전에 비하여 그 쓰임새가 많이 줄어들었어. 하지만 예쁜 메모지와 아기자기한 필기구를 보면 괜히 하나쯤 사고 싶을 만큼 문구가 주는 매력은 무시할 수 없지. 모든 문구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교보문고의 도심 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을 알고 있어?

잠시 잊고 있던, 문구를 쓴다는 것의 가치를 오롯이 느끼며 영감과 호기심을 나누는 공간

브랜드 <문보장>의 소개 문구야. 문구를 잘 쓰지 않아도 왠지 방문하면 아기자기하고 동글한 영감이 숨어있을 것 같지? 문보장은 교보핫트랙스의 전신으로서 1991년 탄생한 <교보문보장>의 이름을 따온 것인데. 매년 신상 아이폰과 갤럭시가 등장하고 AI와 VR이 난무하는 오늘날, 시대를 역행하는 브랜드라는 점이 감자에게는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무려 300년 넘게 잉크를 제작해오고 있는 쟈크 허빈(JACQUES HERBIN), 1989년 핸드메이드 지류 제품에서 시작한 오블레이션 페이퍼스 앤드 프레스(OBLATION PAPERS & PRESS)와 같은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부터, 문방사우를 모티브로 한 다람쥐🐹, 사슴🦌, 거북이🐢, 제비🐦와 같은 귀여운 동물 캐릭터까지. 문보장이라는 브랜드를 이루고 있는 콘텐츠는 정말 다양하더라구. 마음이 편안해지는 빈티지 감성과 소소하고 재밌는 문구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귀여운 문구 아지트 문보장에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할게😊

함께 보면 좋을 거야💌

프로젝트

#"뭐 먹고 싶어?"에 "아무거나"라고 대답하는 연인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

Campaign Check📌_ 투 핫 아시안즈의 <Recipe Therapy> 요리책

의외로 커플 간의 사소한 불화를 만들어내는 질문! 바로 "뭐 먹고 싶어?"가 아닐까🍴 때로는 "상관없어", "아무거나", "몰라"와 같은 다소 성의 없어 보이는(?) 답변에서 다툼이 시작될 수도 있거든. 영국의 핫소스 브랜드 투 핫 아시안즈(Two Hot Asians)는 지난,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 커플들의 이런 다툼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솔루션을 제시했어! 바로 기발한 일러스트으로 가득 찬 요리책 <Recipe Therapy>.

이 책은 연인의 우유부단한 반응을 16가지 표현으로 구분하고 그에 어울리는 레시피로 바로 연결해주는데. "아무거나(Anything)"는 "아무거나 베이글🍩"로 "흐음(Hmmm)"은 "후무스 & 할루미🥙"로, 또 "잘 모르겠어(Not Sure)"라는 답변에는 "당신이 원하는 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우린 채소 볶음🥗을 먹을 거야"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제공해 준다구.

그저 유머 요소만이 가득한 기획 같지만, 의외로 꽤나 실용적인 솔루션을 주는 것도 같지? 연인과의 로맨스에 집중한 여타 발렌타인 데이 프로모션과는 달리 메뉴 선정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을 캐치한 것도 독특하고, "The answer to every non-answer(모든 답이 없는 것에 대한 답)"이라는 컨셉도 재밌는 것 같아. <Recipe Therapy>와 함께 이제 '아무거나 지옥'은 안녕~~👋👋

함께 보면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