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사실 지난주에 여행을 다녀왔어(몰랐지?). 오랜만에 긴 휴가 기간을 가지고 해외를 다녀왔지. 어디를 갔냐면, 망고랑 두리안이 가득하고 매 끼니 맛있는 팟타이를 먹을 수 있는 나라야! 어딘지 알겠어? 맞아, 태국이야. 태국 끄라비를 다녀왔는데 쌀쌀한 한국과 달리, 여전히 해가 쨍쨍하고 바다가 이쁜 곳이었어. 자연 풍경도 너무 이뻤지만 무엇보다 바쁘지 않고 여유로운 사람들 모습이 가장 큰 힐링이더라구.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두리안 장수 감자로 인생 2막을 새로 시작해야 되나 고민했다니까😁 끄라비에 온다면 알려줘 , 두리안 장수 감자가 맛있게 한조각 잘라 줄테니까🍐 감자가 찍은 끄라비의 바다 사진도 특별히 공유해 줄게. 오늘의 스낵 한 조각 하면서 한적하고 여유로운 기분을 함께 느껴봐!
브랜딩/패션쇼
#밀라노 패션쇼에서 느껴지는 직장인의 진한 애환👔👗
이미지 출처. Elle Italia 유튜브 채널
Campaign Check📌_ 아바바브의 <No Time to Design> 2024 S/S 패션쇼
언제나 틀을 깨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로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아바바브(AVAVAV)를 알고 있어? 작년 2023 S/S과 F/W 패션쇼에서 런웨이 도중 모델이 넘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등, 아바바브의 패션쇼는 항상 상상도 못한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펼쳐진 2024 S/S 패션쇼의 주제는 <No Time to Design>. 말 그대로 디자인할 시간이 없었다는 거지. 모델들은 미완성된 옷을 입고 런웨이를 하거나, 제대로 옷을 걸치지도 못한 채 등 떠밀려 나와 허겁지겁 워킹 후 사라져. 옷에는 'ADD BACK?!'과 같은 디자인 코멘트가 그대로 적혀 있고, 어떤 모델은 To do list가 잔뜩 적힌 포스트잇으로 둘러싸인 채로 등장하기도 해(이게 뭐람?).
사실 이번 쇼를 기획한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슨(Beate Karlsson)은 작년 아바바브를 인수한 후 무수한 회의와 계약서에 둘러싸여 지냈다고 해. 디렉터로서 실제로 옷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분노, 불안에 대한 아이러니를 ‘No Time to Design’으로 승화한 거지. 아바바브는 언제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패션산업에서 그들만의 메시지를 우선으로 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게 아바바브라는 브랜드의 깊이를 만들어주겠지.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져 유쾌한 듯 슬프게도 보이는 아바바브의 쇼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Campaign Check📌_ 종가의 <상상해봐, 종가가 보여줄 김치의 새로운 시대를> 캠페인
대한민국 No.1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알고 있어? 어쩌면 '종가집'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기도 할 거야. 원래는 국내 김치 브랜드 ‘종가집’과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로 구분됐었지만, 이제는 '종가' 하나로 합쳐졌거든. 작년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한 이후 김치 브랜드 종가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 변화는 물론, 버추얼 휴먼(호/곤/해일)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채용하면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영하고 힙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지.
올해에는 브랜드 앰버서더로 무려 세븐틴의 호시를 발탁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김치=종가'라는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있어. 지난 15일까지 성수에서 진행된 김치 팝업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에선 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즐긴다는 의미의 ‘해체주의’를 콘셉트로 김치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지. 익숙한 김치라는 소재로 이렇게나 트렌디한 소통이 가능하다니.. 브랜드 종가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앞으로 종가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다면 종가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상상해봐, 종가가 보여줄 김치의 새로운 시대를>을 한번 확인해 봐.
같은 서비스, 제품을 소개하더라도 나라마다 다른 감성의 광고를 전달하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아. 그중에서도 일본의 광고는 청춘을 이야기하는 포카리스웨트 광고처럼 유독 서정적인 특징이 물씬 느껴지는데. 대표적인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의 일본 캠페인 역시 일본 특유의 감성이 듬뿍 담겨있지. 보통 데이팅 앱 하면 어떤 느낌이 들어? 앱을 통한 만남의 기회, 그 과정에서의 설렘, 재미 등의 감정이 느껴지지만 캐주얼한 관계를 형성하는 만큼 다소 가볍게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야. 하지만 틴더 재팬의 캠페인 <愛は他人と。(사랑은 타인과)>를 보면 절대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
じぶんを笑わせたり驚かせたり、切なくさせるのは他人。 (나를 웃게 하기도, 놀라게 하기도, 그리고 애틋하게 만드는 건 언제나 타인.)
세상은 언제나 나와 타인의 이야기로 가득 차있어. 그 속에서 우린 살아있는 감정을 느끼고, 또 최고의 순간이 만들어지지. 나를 사랑하기에 나에게 (타인과 함께하는)최고의 순간을 선사하는 것. 그게 바로 틴더 서비스의 핵심인 거지. 데이팅 앱의 광고는 언제나 힙하고, 화려하게만 느껴졌는데 고요하고 또 정갈한 느낌을 전달할 수도 있더라구. 이 캠페인 영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조금 더 진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참 신기하지 않아?😁 틴더 재팬의 캠페인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Campaign Check📌_ 반 고흐 미술관의 <The Van Gogh Museum X The Pokémon Company> 콜라보레이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이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어. 어디랑 콜라보 했냐고? 바로 포켓몬 컴퍼니야. 맞아, 포켓몬스터의 포켓몬 컴퍼니! 이 독특한 콜라보가 어떻게 성사되었나 싶겠지만 미술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고흐가 일본 미술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점을 감안해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과 손을 잡았다고 하더라구.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특별한 전시 기간 동안에 미술관 방문객들은 이색적인 포켓몬 테마 전시와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어. 그중에서도 포켓몬 컴퍼니의 아티스트들이 고흐의 대표작을 오마주해 그린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지. 고흐의 ‘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1887)은 ‘피카츄 자화상'으로, ‘아를의 침실’(1889)은 '잠만보와 먹고자의 침실'로 재해석됐어.
고흐의 붓 터치로 탄생한 포켓몬이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아? 아래 반 고흐 미술관 링크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 참, 티저 영상도 아주 귀여우니까 꼭 보는 걸 추천할게!
🎧 : 대학로 소극장의 유쾌한 로코 연극이 생각나 / ps. 혹시 영화 <30일>을 봤어?
Thomas Rhett - Sweet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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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se you're all that I adore 왜냐하면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전부이니까 You're the one my heart beats for 당신은 내 심장이 뛰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야 And I can't believe you gave your sweet heart to me 여전히 당신이 내게 마음을 주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