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입사 통보는 곧 사망 통보와도 같지

돌고래유괴단의 형편없는 채용공고 영상🐬

2023. 9. 5.

💀어쩌면 입사 통보는 곧 사망 통보와도 같지

- EP.22 -

자네, 혼술집의 매력을 알고 있나?🍶

감자는 종종 집에서 맥주나 와인으로 혼술을 하는데, 얼마 전 우연한 계기로 직접 혼술집을 방문했다가 그 매력에 폭 빠져버렸어.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만큼 감자는 혼자 있는 것 또한 좋아하거든. 음의 에너지와 양의 에너지의 조화가 필요한 것처럼 일상에 왁자지껄한 순간이 있는 만큼 조용하고 정갈한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더라구. 그런 면에서 혼술집은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지. 대화에 대한 부담도 없고, 조용하게 멍 때리거나, 영화를 보거나. 그리고 사실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원하는 음식과 술을 맘대로 주문할 수 있다는 거지🐷 그래서 요즘, 곳곳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혼술집을 찾는 취미가 생겼는데, 혹시 감자의 혼술 스팟이 궁금해 ? 만약 궁금하다면 언제 한번 레터에서 소개해 줄게😁 혼술을 너무 자주 하는 건 좋지 않겠지만 가끔씩은 하루의 끝을 온전히 나한테 집중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은 날이 있기도 하잖아. 그럴 때 방문 해보면 좋을거야. 물론 알고 있지? 술은 언제나 적당히🍻

브랜딩

#공개채용이 아닌 공개처형! 돌고래유괴단의 채용공고 영상🐬

이미지 출처. 돌고래유괴단 유튜브 채널

Campaign Check📌_ 돌고래유괴단의 <돌고래유괴단 2023 공개처형> 채용공고 영상

돌고래 유괴단의 채용공고 영상을 본 적 있어? 2021년부터 매년 꾸준히 올라오는 채용공고 영상은 이번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항상 기대하게 만들어. 그만큼 고퀄리티의 영상이냐고? 그 반대야. 사실 정말 형편없어. 저작권을 사지 않아 워터마크가 그대로 보이는 이미지, 대충 고른 bgm(뜬금없이 흘러나오는 애국가), 작년 공고를 복붙한 것 같은 성의 없는 채용 안내까지(3년 동안 바뀐내용이라곤 우대사항의 FIFA 2021이 FIFA 2023이 된 것뿐). 과연 다음 해 영상은 어디까지 형편없을 지 벌써 궁금하다니까.

하지만 비록 영상은 형편없을지라도 브랜딩 측면에선 정말 기발하다고 할 수 있어. 우선은 영상 제작을 위한 리소스를 크게 줄였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 영상 하나로 돌고래유괴단만의 유쾌함, B급 감성, 크리에이티브를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었거든. 저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내 브이로그가 궁금해질 정도로 회사에 대한 매력이 느껴진달까. 사실 이런 유쾌함은 영상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데 공개채용이 아닌 공개처형으로 영상이 업로드되거든. 정신없이 바쁘고 몸이 갈려나가는 광고업계인 만큼 입사 통보는 사실상 사망 통보와 같으니까(쓰다 보니 눈물이 나네😥). 듣기만 해도 괜히 호기심이 생기지? 올해 채용공고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짧은 영상이니까 안 봤던 사람은 2021영상과 2022영상도 보는 걸 추천할게.

함께 보면 좋을 거야💌

캠페인

#나도 항상 한 번쯤 해보고 싶었어!🏌️‍♀️🏄‍♂️🤸‍♂️

이미지 출처. Dose of Good Ads 유튜브 채널

Campaign Check📌_ 잭 다니엘스의 <Make it Count> 브랜드 캠페인

고급 레스토랑의 모든 메뉴를 주문하기, 택시 기사님에게 "앞차를 쫓아가 주세요"라고 말하기, 직장 상사의 연락이 오는 휴대폰을 냅다 호수에 던져버리기, 바에서 모든 손님에게 술 한 잔씩 돌리기. 어때?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 아마 누구나 평소에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행동들 아닐까? 지난 2020년,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Jack Daniel's)가 자사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인 <Make it Count>의 영상을 공개했어. 영상 속에는 앞서 나열했던 것처럼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소망들을 모두 실현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영상 속 등장인물들은 대담한 행동을 하고 모두 이렇게 말해.

"I've always wanted to do that."
(난 항상 이걸 해보고 싶었어.)

꽤나 설레지 않아? 캠페인 명칭인 Make it Count는 언뜻 보면 숫자를 세라는 의미인가 싶겠지만, 영화 타이타닉의 디카프리오 대사를 보면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어. 바로 "순간을 소중히".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잭 다니엘스는 창립자 잭의 독립적인 정신이 담긴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했어. 매 순간 목적을 가지고 대담하게 시도하는 세계. 그게 바로 잭 다니엘스 속 세계인 거지. 이(가)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건 뭐야? 언젠가 우리도 잭의 정신으로 거침없이 시도해 보자구. 캠페인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함께 보면 좋을 거야💌

옥외광고

#버려진 매트리스를 광고판으로?🛌

이미지 출처. 10:PM

Campaign Check📌_ 10:PM의 <Bed-Verts> 캠페인

기발한 옥외광고 사례를 하나 소개할게 . 호주의 매트리스 스타트업인 10:PM은 최근 재밌는 옥외광고를 진행했어. 호주 길거리에서는 각종 세균에 감염된 버려진 매트리스가 매년 약 180만 개씩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데, 10:PM는 바로 이 버려진 매트리스를 활용해 광고를 진행했어. 거리와 골목 곳곳에 버려진 매트리스에는 10:PM의 광고 문구가 새겨졌고, "이것은 매트리스가 아닙니다. 킹 사이즈의 포도상구균 감염체입니다", "메모리폼은 여기서 일어난 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와 같은 키 메시지와 함께 각각의 매트리스가 버려지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하게 적었어. 그리고 침대 속 미생물을 중화시키는 10:PM 매트리스를 자연스레 홍보했지.

광고를 본 소비자들이 매트리스에 대해 고민해 보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도 있지만, 이번 옥외광고의 특별함은 바로 버려진 매트리스를 하나의 매체로 활용했다는 거야. 스타트업의 빠듯한 예산을 고려해 매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거리를 무료 미디어로 활용한 점, 경쟁사의 낡은 매트리스를 활용해 화제를 만들었다는 점. 모두 똑똑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지. 광고의 가능성은 여전히 무한한 것 같아. 기발한 10:PM의 광고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어!

함께 보면 좋을 거야💌

캠페인

#뉴진스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

이미지 출처. 현대백화점면세점 유튜브 채널

Campaign Check📌_ 현대백화점면세점의 <현대백화점을 면세하다> 캠페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뉴 앰버서더 뉴진스와 함께 진행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어. 사넬, 루이비통, 버버리, 구찌 등 이미 수많은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앰버서더 콜렉터 뉴진스의 존재감은 굳이 말 안 해도 알겠지? 뉴진스가 현대백화점면세점 브랜드의 얼굴이 되면서 MZ 세대를 대상으로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어. 사실 현대백화점은 익숙하지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소 낯선 사람도 있잖아. 그래서 '현대백화점을 면세하다'라는 키 메시지를 통해서 현대백화점 상품의 세금을 사라지게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익숙한 현대백화점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명을 떠올릴 수 있게 했지.

물론, 캠페인 영상도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을 보여줘. 깔끔한 좌우대칭, 컬러풀한 색감, 감각적인 소품들까지. 무언가 떠오르지 않아? 맞아, 마치 웨스 엔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 떠오르는 영상 비주얼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하게 부각시켜주지. 친환경, 메타버스, NFT까지 그동안 트렌디한 마케팅을 선보였었던 만큼, 이번에 뉴진스와 함께 또 어떤 마케팅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 것 같아. 뉴진스와 함께한 캠페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하고 있으니까 한번 둘러봐봐!

함께 보면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