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또 한판 붙었다고?

이번엔 ChatGPT!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옥외광고🍔

2023. 6. 20.

🥊뭐라고? 또 한판 붙었다고?

- EP.17 -

뇌 선생님! 저의 다음 꿈 시나리오는 무엇인가요?🎬

평소 감자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야. 꿈 내용은 그때그때 다르지만(물론, 비슷한 꿈을 계속 꿀 때도 있어!) 종종 꽤나 생생한 악몽을 꿀 때가 있는데. 소중한 사람과 슬픈 이별을 하거나, 어릴 적 흑역사를 다시 마주하거나, 무서운 좀비 떼를 만나 도망치기도 하지. 꿈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심리적인 보상 기능이라는 걸 알고 있어? 평소 생활에서 억압된 무의식적 측면들이 꿈을 통해 경험되면서 심리적인 불균형 상태가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해. 악몽이 무슨 보상이 되는 건가 싶지만, 한창 악몽과 씨름을 하다 눈을 뜨고 모든 게 다 꿈이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현재의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몰라. 어쩌면 감자는 그동안 조그만 걱정에 휩싸여 지금 이 순간이 주는 커다란 행복을 잊고 살았는 지도 몰라. 편안하게 앉아 뉴스레터 인사말을 쓰는 건 좀비가 쫓아오는 세상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든. 감자의 다음 꿈 시나리오는 무엇이려나, 이왕이면 에게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밌는 내용이면 좋겠다😆

옥외광고

#맥도날드 버거킹이 또 한판 붙었다! with ChatGPT🥊

이미지 출처. McDonald's

Campaign Check📌_ 맥도날드의 <A.I'm lovin' it> 광고

버거 브랜드의 대표적인 라이벌,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그동안 서로가 서로를 저격하는 재미있는 광고를 선보였었는데. 이번에는 두 브랜드가 ChatGPT로 한판 붙었어! 맥도날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버거는 어떤 브랜드의 버거야?'라는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버거는 빅맥'이라고 대답한 ChatGPT의 답변을 그대로 옥외광고로 활용했지. 텍스트만 보더라도 빅맥이 떠오르는 비주얼을 적용해서 말이야. 광고 하단에 쓰여있는 깨알 <A.I'm lovin' it.>에서는 맥도날드의 위트도 느껴지지.

이에 질세라 버거킹도 바로 경쟁에 참전했어. ChatGPT에게 '가장 큰 버거는 무엇이야'라는 질문을 했고 마찬가지로 '버거킹의 와퍼가 가장 큰 사이즈의 버거'라는 ChatGPT의 답변을 활용해 옥외광고로 만들었지. 심지어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에서는 두 옥외 광고가 나란히 게시되면서 대놓고 경쟁하는 것처럼 보인다니까😮 맥도날드의 신선한 아이디어, 발 빠르게 대처한 버거킹의 대응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1등 브랜드가 아니면 섣불리 시도할 수 없는 광고라는 점에서 두 브랜드의 자부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 둘 다 최고의 브랜드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니, 앞으로도 이런 유쾌한 광고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싸워라 짝 싸워라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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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전동 킥보드 제멋대로 말고 제.대.로 주차하자🛴

이미지 출처. 애드파워

Campaign Check📌_ 애드파워의 <제멋대로 말고 제대로 주차하자> 캠페인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공익 캠페인 사례를 소개할게. 평소에 길을 걷다 보면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주차된 전동 킥보드를 본 적 있을 거야. 이렇게 제멋대로 주차된 전동 킥보드는 단순히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는 걸 넘어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하는데, 특히 점자블록 위, 지하철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 주차된 전동 킥보드는 시각 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지.

지난 3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ADPOWER) 소속 '멋지우는 사람들' 팀은 성수역에서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어. '제멋대로 말고 제대로 주차하자' 캠페인은 제멋대로에서 '멋'을 지워 제대로 주차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인데, 캠페인 부스에 방문한 참여자는 3개의 부스를 지나며 차례대로 'ㅁ', 'ㅓ', 'ㅅ' 글자를 지우게 돼. 전동 킥보드 주차라는 문제점을 주제로 선정한 것도 신선했는데, 그걸 힙한 감성으로, 또 무엇보다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 애드파워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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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공공기관 광고에서 정말 이래도 되는 거야?🤐

이미지 출처. German Rail

Campaign Check📌_ 도이체반의 <Escape: FUCK / PAIN / HELL> 캠페인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광고는 아무래도 일반 브랜드에 비하여 제한되는 부분도 많고, 기획 과정에서 더욱 신경이 많이 쓰이기 마련이잖아. 그런데 만약 공공기관 광고에서 쌍욕이 그대로 등장했다면 믿어질 것 같아?

독일 철도 도이체반(Deutsche Bahn)은 한때 승객이 26억 명에 육박했지만 코로나 이후 온라인 미팅이 확산되면서 승객수가 급감하게 되었어. 그래서 사람들의 기차 이용을 활발하게 하고자 대면 미팅을 장려하는 광고 영상을 제작했지. 광고에는 온라인 미팅 때 발생하는 오류 상황이나 피로한 모습을 담았는데 이때, 미팅 참여자들의 닉네임을 하나씩 따서 보면 FUCK(젠장), HELL(지옥), PAIN(고통) 등 꽤나 강렬한 단어가 만들어져. 온라인 미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한 상황들을 통찰력 있게 캐치한 것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공공기관에서 이렇게 과감하고 유머러스한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놀라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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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고작 알파벳 두 개로 이렇게 참신한 광고를?😴

이미지 출처. Nescafe

Campaign Check📌_ 네스카페의 <Zzz> 크리에이티브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Nescafe)의 크리에이티브 <Zzz>를 본 적 있어? 벌써 나온 지 5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센스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 잠을 자는 모습을 표현한 Z가 서서히 일어나 N이 되는 연출이 정말 간결하면서도 참신한데, 크리에이티브 하단에 등장하는 'Nothing wakes you up as Nescafe'라는 문구도 깔끔하게 맞아떨어지지. 복잡한 요소 없이 간결한 구성만으로 놀라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의 잠을 깨우는 건 혹시 네스카페야? 사실 감자의 잠을 깨우는 N은 네스카페보다는 넷플릭스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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