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 가 들은 적 있어, 성공한 사람들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요즘 문득 그 말이 더욱 와닿는 것 같아. 아침마다 알람과 싸우는 감자는 끈질기게 아침잠과 밀당하다 출근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집을 나서거든. 이불은 그냥 뻥 차고 나와버리고 말지. 화창한 대낮의 에너지와, 잔잔한 새벽 감성으로 다짐했던 일들은 의외로 아침잠 앞에서 쉽게 무너지곤 해. 아침마다 자신이 정한 루틴을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부지런함은 꽤나 단단한 마음가짐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더라고. 도 아침마다 꾸준히 하는 습관이 있을까? 사소할지언정 꾸준하게 한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아. 어쩌면 매일 아침 도 모르는 새에 멋진 미래의 나를 향해 한 발짝 씩 다가가고 있는 걸지도 모르거든(물론 이미 충분히 멋있지만😎)
캠페인
#영화 장면 아닙니다, 정교하게 편집된 록키의 명장면🥊
이미지 출처. Ladbrokes
Campaign Check📌_ 레드브록스의 <We Play Together>캠페인
영화 록키를 본 적 있어? 아마 보진 않았더라도 빠밤빠↗ 빠밤빠↘ 하는 영화 음악은 한 번쯤 들어봤을 거야. 영화 록키2에서 등장한 록키(실베스터 스탤론)의 달리기 장면은 아는 사람들은 아는 유명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해당 장면을 촬영했던 필라델피아 미술관에는 이를 기념한 록키 동상까지 있어.
영국의 스포츠 도박회사 Ladbrokes(레드브록스)는 스포츠와 게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자사의 엔터테인먼트를 대중들에게 경험시키고자 <We Play Together>캠페인을 기획했는데, 그중 한 캠페인 영상을 영화 록키2의 달리기 장면을 패러디해 제작했어. 달리기를 하고 있는 록키의 뒤를 운동선수, 승마선수 등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따라가는데, 원래 장면을 너무 정교하게 편집해서 실제 영화 장면인가 착각할 정도야.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속 명장면을 기발하게 활용한 아이디어도 뛰어나지만, 그 이상으로 높은 완성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어👏👏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아, 그리고 여기 메이킹 영상도 같이 보는 걸 추천할게 원본 영상에 등장하는 배경 인물들을 전부 지우고 새로 찍은 장면들을 넣는데, 뛰어난 기술력에 감탄이 나온다니까😮
폭스바겐의 광고가 재밌는 이유는 일반적인 광고에서 예상되는 것과 다른 전혀 새로운 지점에 초점을 맞춰 핵심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는 점이야. 대표적으로는 이전에 감자가 소개해 줬던 <Electrifying Movie> 캠페인이 있지. 작년 초에 공개된 폭스바겐 Atlas의 <Those Guys> 광고를 보면 60초 광고 속에서 메인 자동차가 등장하는 시간은 고작 10초 남짓이야. 광고의 대부분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무례한 남자(Those Guys)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주변 사람에게 민폐만 끼치는 무례한 남자는 우연히 교통사고가 날 뻔하지만 다행히 폭스바겐의 안전시스템으로 사고를 피할 수 있었어. 그리고 마지막 광고의 마무리에는 이런 나레이션이 흘러나와 "폭스바겐은 이런 사람의 안전까지 고려합니다."자동차의 시스템을 홍보하는 광고에서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그것도 아주 독특한)를 주인공으로, 게다가 뻔한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점과 흐름으로 메세지를 전달했다는 점이 흥미로워. 예상을 벗어나는 폭스바겐의 광고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70세 미만은 구매할 수 없는 맥주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어 ? 노년층을 타깃으로 진행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은 종종 볼 수 있지만, 구매에 제한을 두면서까지 적극적으로 타게팅 한 사례는 매우 신선한 것 같아. 이 독특한 마케팅의 주인공은 바로 페일 라거로 유명한 독일의 맥주 브랜드 BECK'S야.
우리의 입맛은 나이를 먹을수록 변화한다고 해. 실제로 과거에는 쓴 맥주를 좋아하지 않았던 감자도 이제는 씁쓸한 IPA를 즐겨마시거든. BECK'S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BECK'S 70+>는 그저 주름 없이 어려 보이는 모습에 국한되었던 웰 에이징(Well-aging)에 새로운 의미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나이는 사람들의 욕망과 포부를 제한하지 않는다." 라는 *프로 에이징(Pro-aging)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그들의 특별함을 인정하듯이 70세 미만의 소비자에게는 판매가 금지되었지. 긴장감 있게 신분증 검사를 하는 광고 영상은 물론, 멋진 패션과 함께 힙한 파티를 즐기는 시니어 모델들의 비주얼 이미지를 보면 건강한 노년에서 비롯된 특별한 경험의 순간이 느껴지는 것 같아.
* 프로에이징(Pro-aging)은 나이 드는 모습 그대로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을 의미해
어른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은 제품으로 고령화에 대한 편견을 깨는 BECK'S 70+의 광고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어!
암이라는 소재는 아무래도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 우리의 건강과 관련돼 민감한 주제에 속하는 만큼 관련 캠페인이나 마케팅을 진행하더라도 가볍고 유쾌하기가 쉽지 않지. 그런데 최근 유방암 자선단체 Shell win은 보다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하여 민감한 주제를 새로운 스타일에 담아 전하기 시작했어.
디자인 스튜디오 House of Two와 협력한 Shell win은 개성 있는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접목하여 기존의 딱딱했던 비주얼을 개선했어.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의 디스플레이 폰트는 그 자체로 다양한 형태의 흉터와 그 아픔을 표현해. 다채로운 컬러의 2D 일러스트레이션은 장난스러운 농담이 담긴 메시지와 함께 전달되면서 유방암에 대한 주제가 우리의 일상 대화의 일부로서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지. 파격적인 시도인 만큼 사전에 유방암 커뮤니티를 통해 대중들의 반응을 보고 피드백을 수용했다고 해. 부정 이슈 발생에 대한 사전 대처도 함께 이루어진 거야.
Shell win의 개성 있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공식 계정을 방문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