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리 먹어도 살찔 걱정 없는 새해 첫 스낵

보이지 않아 돋보이는 보테가 베네타의 마케팅✨

2023. 1. 3.

- EP.5 -

더 이상 안 될 것 같아요. 그만 먹겠습니다🙅‍♂️

먹는 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감자지만, 2023년 새해부터는 달라지기로 했어. 이제는 더 이상 그만 먹으려고..... 바로 나이를!(올해 떡국은 안녕🖐).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몰라. 2022년이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2023년 새해가 되다니 말이야. 이러다 금방 2024년이 올지도 모르겠어. 다들 한 해의 마지막, 뜻깊은 시간을 보냈을까? 감자는 바다를 보러 혼자 양양으로 데굴데굴 굴러갔어. 하지만 돌아보니 결국 바다 1 음식 9로 채워진 여행이었지. 정신 차려보니 지난 레터에서 약속한 것처럼 뉴감자가 되어있지 뭐야. 바로 포동포동한 통감자의 모습으로😅 뭐 이런 식으로 새해 목표(다이어트)를 하나 추가하는 거 아니겠어? 2023년의 첫 수요일을 와(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영광이야. 통감자가 준비한 오늘의 레터도 재밌게 봐주기를 바라💌

팝업 스토어

#거대 토끼 케이크가 나타났다! 뉴진스X누데이크 팝업 스토어🐰

이미지 출처. Nudake

감자에게 요즘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야라고 물어본다면 고민 없이 대답할 수 있어, 바로"뉴진스"라고!(이래 봬도 감자는 뉴진스 박사라구🎓😏) 얼마 전 신곡 Ditto를 공개한 뉴진스가 지난 1월 2일 새 싱글 <OMG>로 컴백한 사실을 알고 있어? 그리고 아주 재밌는 콜라보 소식도 함께 들고 왔어.

바로 뉴진스X누데이크 팝업 스토어 ‘OMG! NU+JEANS’ 오픈 소식이야. 패션과 아트를 바탕으로 독특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누데이크와 뉴진스가 만나 어떤 결과물이 탄생했을지 궁금하지 않아? 거대한 토끼 케이크 모형과 특별한 9종의 굿즈,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에서는 ‘Attention’을 비롯해 ‘Hype boy’와 ‘Cookie' 등 뉴진스 노래의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 팝업스토어는 이달 21일까지 운영이 된다고 하는데 감자도 얼른 가보고 싶다.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서 볼 수 있어!

디자인

#다들 달력은 장만했나? 디자이너가 만든 달력 하나씩 보고가📅

이미지 출처. relish(좌) / owy(우)

2023년 새해가 밝았어 ! 떡국은 맛있게 먹었으려나? 감자는 매년 새해가 되면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이것'을 새로 꺼내는 데, 혹시 무엇인지 알겠어? 바로 달력이야! 사무실을 둘러보면 책상 위에 하나씩 있을 정도로 직장인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지. 매달 한 장씩 넘기는 달력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라구😄

그래서 준비했어! 디자인 스튜디오와 독특한 개성의 일러스트레이터, 사진가가 함께 만든 7종의 달력을 소개할게. 달력의 모양, 디자인 컨셉 모두 제각각이지만 둘러보면 소장욕을 자극하는 달력들이 가득해.의 취향은 어떨지 궁금하다. 달력은 여기에서 둘러볼 수 있어!

브랜딩

#공감을 주는 브랜딩, 그리고 스토리텔링📕

이미지 출처. Unsplash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그리고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는 스토리텔러나 에디터도 주목받고 있지. 그렇다면 정확히 스토리텔링은 무엇일까?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텔링과는 도대체 어떻게 다른 걸까? 감자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더라구. 혹시 도 감자와 같다면 지금 소개하는 글을 한번 봐봐.

요즘마케팅 연구소의 최프로가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흥미로운 글을 작성했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이야말로, 보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때일지 몰라. 궁금하다면, 감자와 함께 살펴볼까? 링크는 여기야!

환경

#진정한 제로웨이스트? 쓰레기로 만든 콩고의 스트릿 패션👕

이미지 출처. Stephan Gladieu

콩고의 특별한 스트릿 패션을 소개할게! 어때 정말 유니크한 것 같지 않아? 감자는 보자마자 꼭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슈트 같다고도 느껴졌어. 정말 콩고에서는 이렇게 입고 다니는 거냐고? 사실은 아니야😋 우스꽝스럽기도, 다소 기괴하게도 보이는 이 의상들은 퍼포먼스 아티스트 에디 에케테(Eddy Ekete)가 콩고의 쓰레기 문제를 알리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업사이클링 무브먼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옷들이야.

핸드폰, 플라스틱, 케이블, 캔, 자동차 부품까지 다양한 폐기물로 만든 슈트는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생활하는 콩고의 빈곤층의 현실을 상징한다고 해. 실제로 미국, 유럽 국가 등 선진국에서 나온 플라스틱 등 폐기물이 콩고 같은 개발 도상국으로 수출되어 심각한 환경 오염의 원인 되고 있어. 쓰레기로 만든 패션, 어쩌면 진정한 제로웨이스트이지 않을까? 에디 에케테가 현대 소비문화에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가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볼 수 있어.

마케팅

#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더 돋보이는 보테가 베네타의 마케팅✨

이미지 출처. Bottega Veneta

Check Point📌_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광고의 새로운 활용 방법

'When your own initials are enough(당신의 이니셜만으로도 충분할 때)'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브랜드 모토야. 는(은) 보테가 베네타 하면 떠오르는 게 뭐야? 아무래도 독특한 격자무늬 디자인이려나. 화려한 패턴과 커다란 로고가 눈에 띄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는 달리, 보테가 베네타는 은은한 존재감으로 제품이 아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돋보이게 해. '보이지 않는 것(invisible)'. 그게 바로 보테가 배네타라는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라고 할 수 있지.

이미지 출처. Hannah Tindle

이런 브랜드의 특성은 보테가 베네타의 마케팅에도 그대로 녹여져 있어. 21년 1월 보테가 베네타는 유튜브를 제외한 모든 공식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어. 더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기 위해 채널을 확장해가는 대다수의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행보에 패션 및 미디어 업계에 많은 주목을 받았었지.

일반적으로 마케팅에서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매체에 더 자주 노출되고, 수많은 사람의 눈에 띄어야 하잖아. 하지만 이런 마케팅의 성격은 보테가 베네타가 추구하는 보이지 않는 것과는 상충한다고 할 수 있지. 그럼, 브랜드의 모토를 지키면서 적절한 홍보를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지 출처. Publicis Italy

2022 칸 광고제에서 수상한 보테가 베네타의 옥외광고 'Hidden Outdoors(보이지 않는 옥외광고)'야. 중국의 만리장성, 호주 본다이 비치에 위치한 수영장, 로스엔젤레스의 국제공항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초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했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광고가 있는 공간에 머물고 있거나, 현장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광고를 볼 수가 없어. 일반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해 광범위하게 노출되어야 하는 옥외광고의 전략과는 어울리지 않지.

이미지 출처. Publicis Italy

그럼 의미가 없는 거 아니냐고? 글쎄, 어떨까😅 이 옥외광고들은 여러 포토그래퍼의 사진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었어. 그 자체로 광고를 하기위한 목적이 아닌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캠페인 소재로서 옥외광고를 활용한 거지. 그런 의도는 캠페인 메시지만 보아도 알 수 있어 'INVISIBILITY MAKES YOU THE MOST VISIBLE(눈에 띄지 않는 건 당신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대중들은 사진을 통해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옥외 광고의 모습을 전부 볼 수 있게 되었어. 현장에선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된 거야.

이미지 출처. Publicis Italy

보테가 베네타의 독특한 마케팅 사례는 또 한 가지 있는데, 상하이 Plaza 66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The Invisible Store'야. 전면이 거울로 뒤덮인 스토어는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실 그 무엇보다 화제가 되는 비주얼을 보여줘. 자랑하지 않으면서 누구보다 돋보이는 보테가 베네타만의 브랜드 애티튜드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지.

이미지 출처. Bottega Veneta

오늘 사례만을 본다면, 보테가 베네타는 광고의 노출이나 도달, 기타 수치적인 지표 등 일반적으로 광고를 통해 기대할만한 마케팅적 성과를 쫓지 않아.(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근본적으로 광고를 하는 목적과 그 방식에 있어서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두었지.

광고는 어디까지나 브랜드 자신을 보여주는 하나의 수단이야. 일차원적으로 광고를 통해 메시지와 제품을 노출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브랜드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활용법을 찾아냈다면 전통적인 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는 거지. 보테가 베네타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인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대중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Invisiblity를 유지면서 철저히 그들만의 브랜드 모토를 지켜내고 있어.

오늘날 디지털 환경의 발달로, 물리적인 거리는 더 이상 우리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아. 현장에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하여 설치된 옥외광고 역시도, 생각을 달리한다면 기존과는 전혀 다른 활용성으로 오프라인 너머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거지. 브랜드의 모토를 지키고자 했던 보테가 베네타의 독특한 시도는 우리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새로 정의하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게 아닐까란 생각도 드네!💡